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 시민펀드 조기 완판

입력 2017-02-28 12:47 수정 2017-02-28 12:48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할 시민펀드가 판매 개시 1시간 반만에 완판됐다.
 
서울시는 오는 3월 준공예정인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시민이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는 ‘노을연료전지 발전’ 펀드가 27일 단시간에 판매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주차장 인근에 발전용량 2만㎾급(연간 4만5000가구에 전기 공급) 발전시설을 짓는 것이다.  발전 및 집단에너지공기업, 연료전지 및 도시가스 공급사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노을그린에너지㈜가 서울시가 제공한 부지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다.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판매하고 발전열을 집단에너지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게 주수익원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투자비 대부분을 기관투자로 조달하였으나 이번 노을연료전기 발전사업은 시민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기관인 칸서스자산운용㈜가 주관해 펀드 판매가 진행됐다.

총사업비 1219여억원 중 기관투자자가 1105여억원, 시민참여 펀드로 114억원이 조성되는데 ‘칸서스 노을연료전지 특별자산 투자신탁 1호’ 펀드로 출시됐다.

이 펀드는 시민이 투자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펀드로는 2015년 출시된 제1호 서울햇빛발전 펀드(82억원) 이후 두 번째다.

이 펀드는 1인당 투자가능 한도가 1000만원으로 첫날인 27일 조기 완판됐다. 오전 10시32분 1195명이 투자해 판매 개시 1시간 반만에 114억원이 전액 판매됐다.

이번에 판매되는 펀드는 3년 만기의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펀드로 예상 수익률은 시중금리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이익배당을 하고 원금은 만기에 일시 상환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에너지정책을 적극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