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탄핵소추는 원천적으로 불법이자 무효”

입력 2017-02-28 13:55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28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28일 "국회 권력이 맹목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탄핵은 원천적으로 불법이자 무효"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모든 매체가 불러일으킨 온갖 거짓 선동이 난무하는 폭풍에 의해 시작됐다"며 "탄핵은 반체제 세력이 주도하는 촛불집회, 여기에 맹목적으로 가담한 야당에 의해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로 유일하게 하나 문제될 것은 재벌기업들이 774억원 출연해 2개 공익재단 만든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에서도 총 2조원을 출연해 미소금융재단을 만들고 노무현 정부때도 현대 정몽구 회장이 1조원 출연해 공익재단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모두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관여해 설립한 두 개의 공익재단법인에 대해 과거 정권에서도 있었던 일인 만큼 다음 정권에서 감독을 받아 운영하면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검찰이 무리하게 사건을 단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헌법재판소가 헌법의 수호자로서 공명정대한 결정을 해 주기를 바란다. 이런 일로 대통령을 끌어내기 시작하면 헌정 역사의 앞날이 암울하다"며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개헌 문제와 관련,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경제·교육·노동·복지 등 내정은 내각제, 외교·안보·국방·통일 등 의정은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꿔야 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이 되면 경제와 사회개혁을 빠르고 강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통일의 문을 열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