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하용조관’ 준공 예배드려

입력 2017-02-28 10:37 수정 2017-02-28 10:39
한동대 전현직 총장과 온누리교회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한동대 신축 생활관인 '하용조관'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 27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교내 행복기숙사 1층에서 전·현직 총장과 교직원, 학생, 서울 온누리교회 성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번째 생활관인 ‘하용조관’ 준공 예배를 드리고 헌명(獻名)식을 가졌다.

헌명식은 온누리교회 창립 목사이자 한동대 이사장과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 하용조 목사의 공로를 기리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 목사는 설교에서 “하용조 목사님은 언제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순수한 소명과 힘든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나아가는 용기를 가진 지도자였다”면서 “한동대에서 자라나는 귀한 학생들 가운데 또 다른 하용조 목사님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순흥 총장은 “지난날을 돌아볼 때 고 하용조 목사님은 재정적 위기와 핍박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마다하지 않고 한동대를 위해 큰 도움을 주셨다”면서 “한동대를 도와주심으로 인해 교회적으로 개인적으로 큰 핍박을 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은 모험이다. 하나님께 남은 것을 드리지 말고 최고의 것을 드려라. 하나님을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을 포기하라’고 권면하셨다”고 회고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왼쪽)과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 목사

지상 10층 136실 규모의 하용조관은 538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세미나실과 보건실, 기도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의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이와 함께 하 목사를 소개하는 기념 동판과 생전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 생전에 집필한 성경과 기독 서적 등을 비치한 작은 기념도서관도 설치됐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