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의 산을 걸으면서 역사여행하세요

입력 2017-02-28 11:15
서울역사편찬원이 지난해 진행한 역사문화답사 장면. 서울시 제공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을 역사학자와 함께 걸으며 그곳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올해도 진행된다.
서울역사편찬원은 다음 달 25일 아차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8월을 제외하고 매월 한 차례씩 총 7차례 서울 산 역사문화답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답사의 현장강의는 고대·중세·근대를 전공한 역사학자들이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북한산, 도봉산 일대를 답사했으며 올해는 아차산부터 불암산에 이르기까지 서울시민이 쉽게 갈 수 있는 산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답사한다.

25일 올해 첫 답사여행에서는 서영일씨가 아차산 순명비 유강원 석물, 홍련봉보루, 아차산보루, 아차산성을 둘러보며 ‘아차산에서 느껴보는 옛 고구려의 기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놓을 예정이다.

이어 대모산(4월 29일), 관악산(5·6월), 망우산(9월), 궁산(10월), 수락산(11월)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8시간 정도 도보 및 산행에 무리가 없는 시민이면 누구나 답사에 참가할 수 있다. 신청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매회 50명씩 선발한다. 물, 도시락, 모자 등 개인 용품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서울역사문화답사에 관한 사항은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story.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02-413-9511)으로 문의해도 된다.

김우철 서울역사편찬원장은 “2025년까지 서울 전 지역을 구역화해서 답사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책으로만 접했던 서울 2천년의 역사를 역사학자들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