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홈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힘들어졌다.
KDB생명은 27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패했다. 이로써 12승21패가 된 KDB생명은 3위 청주 KB국민은행과의 승차가 두 경기로 벌어졌다. 여자프로농구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진다. KDB생명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KB가 두 경기를 패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KDB생명의 천적임을 재확인하며 시즌 31승(2패)째를 거뒀다.
KDB생명은 사력을 다했지만 천적인 우리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KDB생명은 올 시즌 우리은행과 7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2014-2015시즌부터 21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KDB생명은 3쿼터까지 44-51로 따라가며 역전승의 희망을 불태웠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존 쿠엘 존스에게 3점포를 얻어 맞는 등 연속 9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2-67, 15점차로 벌어졌다. 결국 KDB생명은 이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구리=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KDB생명, 우리은행에 패…플레이오프 진출 ‘가물가물’
입력 2017-02-27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