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GB 크기의 HD급 영화를 15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LTE-A 프로 기술을 상용망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와 5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하는 5밴드 CA(주파수 집성) 기술을 시연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5개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어 5밴드 CA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3밴드 CA 기술과 4×4 다중안테나 기술을 결합해 상용망에서 최대 9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했다. 상용 서비스에 적용하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HD급 영화를 15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노키아와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가장 완벽한 통신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올해 하반기까지 양자암호기술 기반의 ‘퀀텀 전송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노키아의 차세대 광전송 장비에 탑재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