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대학생 룸셰어링 협약

입력 2017-02-27 17:03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제7기 어르신-대학생 룸셰여링 협약식에 참석한 어르신과 대학생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8일 오후 3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8기 어르신-대학생 룸셰어링(주거공유) 협약식’을 개최한다.

노원구는 이번 협약식에는 어르신 22가구와 대학생 25명이 참석하며 임대기간, 임대료, 대학생 생활서비스 제공 사항을 상호 협약하고 노원구청이 그 중재를 맡는다고 27일 밝혔다.

학생들이 사용할 방의 평균 임대료는 25만원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제8기 룸셰어링사업은 어르신 28가구와 대학생 80명이 신청했지만 일부는 성별이 안 맞거나 대학교에서 멀다는 등의 이유로 성사되지 않았다.

구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7가구에 도배, 장판 등의 환경개선 공사를 실시하고 입주 대학생 7명에게는 침대, 책상 등의 생활용품을 노원구 재활용센터에 기부받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2013년 8월 제1기 룸셰어링(주거공유)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어르신 129가구, 대학생 154명을 연결시켜 줬다.

김성환 구청장은 “룸셰어링 사업은 단순히 거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어르신과 젊은 세대 간 정을 나누고 가족을 더하는 사업”이라며 “어르신에게는 노후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의 부담은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사업인 만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