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을 넘은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아카데미시상식 레드카펫에서 갓난쟁이 아들을 자랑 했다. 그 옆에는 35살 나이 차이가 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다.
멜 깁슨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여자친구인 로잘린 로스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멜 깁슨은 이날 두 사람의 모습을 담는 방송 카메라에 스마트폰 들어 아이 사진을 보여줬다. 출산을 축하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보인 행동이었다.
멜깁슨이 양복 안주머니에서 꺼내 보여준 스마트폰 화면에는 한눈에 봐도 갓난 아이의 사진이 담겼다. 아이는 시상식에 참석한 아빠 엄마와 맞춘 듯 턱시도를 차려 입었다.
멜 깁슨의 아이를 낳은 로잘린 로스는 1월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임신한 모습으로 참석해 화제가 됐다.
멜 깁슨은 올해로 61살, 로잘린 로스는 26살이다.
멜 깁슨은 로잘린 로스와 낳은 아이 외에도 여덟명의 자녀를 두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