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초기에 치료하면 만족감 더 높아

입력 2017-02-27 15:57

스키니진, 레깅스 등 다리를 압박하는 패션, 높은 하이힐 등이 유행하면서 하지정맥류 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정맥류란 판막의 기능 부전 혹은 혈관확장으로 하지 정맥 혈관이 늘어나 혈관이 보기 싫게 튀어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그 증상과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무조건 맹신하기보다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성공적인 하지정맥류 치료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하지정맥류 증상으로는 다리가 욱신거리거나 종아리가 저린 증상, 밤중에 쥐가 나거나 아침보다 오후에 다리가 나른하고 피곤한 증상, 다리의 부종이나 멍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 정맥류의 초기에도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남성의 경우 정맥류가 심해도 튀어나온 핏줄이 보이는 것 외에 증상이 없을 수 있어 보이는 혈관이 있다면 질병의 악화를 막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혈관 초음파(듀플렉스 초음파)를 통해 확진 하게 된다. 혈관의 구조와 기능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어 혈관초음파를 진행하며, 혈관 초음파에서 하지정맥의 역류가 0.5초 이상의 지속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한다. 하지정맥류 수술은 EVLT(혈관 내 레이저요법), 정맥류 근본수술법(스트리핑), 미세 정맥절제술, 피부 레이저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된다.

담소유병원(병원장 이성렬) 하지정맥류 클리닉 최병서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한 가지 방법을 사용하기 보단 다양한 방법을 통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과 증상이 심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초기에 치료하면 치료도 쉽고 간단하니 방치하지 말라”며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작은 증상이라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