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 박정미 교수, 한약 양의공진단 연구로 우수논문상 수상

입력 2017-02-27 15:21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한방내과 박정미(
사진) 교수가 지난 1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대한학의학회 학술대상’ 시상식에서 양의공진단 병용요법에 관한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의공진단’은 동의보감 기본처방 공진단에 인삼, 숙지황으로 이루어진 양의고를 합방한 새 한약이다. 주로 만성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된다. 한의학적으로 경락을 소통시키는 효능이 있고, 약리학적으로는 신경 보호 효과, 항염증 및 항균작용, 혈액순환 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정미 교수는 전신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통증강도 7점 이상)들 중 ‘양의공진단’을 복용한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 통증의 변화 정도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환자들은 평균 10환을 복용한 후 통증 정도가 평균 8점에서 3점까지 낮아졌고, 양약 진통제로도 잘 듣지 않는 통증에도 완화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통증 경감과 더불어 허증을 나타내는 지표(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시림, 땀)도 함께 좋아졌다.

박정미 교수는 그동안 보약으로만 알려져 있던 양의공진단이 통증완화 효능도 발휘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데 의미가 있는 연구”라며 설명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