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뇌 질환이 있지만 특히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면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뇌졸중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할 정도다. 하지만 손상을 입은 뇌가 완치되는 일은 어렵지만 초기 치료와 재활치료를 통해 정상생활로 복귀하는 경우도 많아 지레 겁먹고 치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의사의 치료를 바탕으로 환자가 낫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고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다면 충분히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뇌졸중은 심각한 후유장애를 낳는 질환임은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보행과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운동장애를 일으킨다.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위해서 뇌졸중 초기 적절한 치료와 함께 집중적인 재활을 통해 보행과 같은 동작을 재학습 되도록 해야 한다. 뇌졸중 환자의 운동학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감각 수용기로부터 내적인 피드백과 외부에서 제공되는 외적피드백이 이용되어 진다.
최근에 생체신호기반인터페이스 기술이 발달되면서 신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호를 시각적, 청각적 등의 신호로 변환하여 외적피드백을 환자에게 제공하여 스스로 올바른 동작을 학습하도록 하는 재활치료 방법이 다양하게 연구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바이오피드백치료의 대표적인 예로 보행 시 발생하는 하지 근육에서 발생되는 전기적인 신호를 시각적인 신호로 바꾸어 환자에게 다시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올바른 보행을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또한 생체신호인터페이스와 로봇을 결합한 재활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가 환자의 보행, 상지기능 등의 동작을 적절하게 보조하여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특히 보행재활로봇 기술은 보행의도와 무관한 단순 반복 중심의 재활운동 치료인 Bottom-up 방식에서, 환자의 보행의도에 응답하는 Top-down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워크봇은 세계 최초 3개의 관절(엉덩이, 무릎, 발복)의 구동이 동시에 가능한 모터를 갖춘 듀얼로봇 보조기로 성인부터 소아까지 호환이 가능하다. 가상3D현실소프트웨어(3D현실 탐구, 횡 스크롤 게임, 가상 환경 걷기)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능적 재활훈련을 제공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비율의 힘을 각 다리에 적용하여 보다 자연스러운 보행 패턴을 생성하도록 돕는다.
청담병원은 로봇-바이오피드백 치료실을 개설하여 보행, 상하지동작, 삼킴 등의 기능동작에서 발생하는 신체압력, 근 활성도, 심박수 등의 생체신호를 추출하여 시각, 청각적인 신호로 변환하여 되먹임 자극을 제공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워크봇, 에리고프로 등과 같은 첨단 로봇을 도입하여 독립적인 보행이 힘든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보행패턴을 경험하게 하여 빠르고 올바르게 보행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소리 없는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있는 질환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은 예방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기적인 진찰을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조기발견하고 지나친 음주나 흡연을 피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으로 뇌졸중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은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후유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청담병원 이규한 대표원장은 “워크봇이나 에리고프로 등의 로봇재활치료가 뇌졸중과 같은 중추신경계 환자들의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로봇-바이오피드백 치료실 개설을 통한 재활치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추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