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문 닫는 특검, 문 걸어잠근 청와대… 2월27일 대한민국

입력 2017-02-27 13:55 수정 2017-02-27 13:57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사무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있다. 윤성호 기자


2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의 풍경은 한마디로 '닫힌 문'이다. 

특검 수사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둔 27일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특검연장 불수용 방침을 밝혔다. 특검은 이로써 28일 공식활동을 종료하게 됐다.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사무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관계자들이 점심 도시락을 들고 들어가고 있다. 윤성호 기자


특검 관계자들도 하루 종일 말을 아꼈다. 카메라에 포착된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굳게 입을 다물었다. 점심식사도 도시락으로 대신하는 분위기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앞둔 27일 오후 청와대 대브리핑룸에 침묵이 감돌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이 진행된 이날에도 청와대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재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재판에 관한 헌법재판소 최종변론일인 27일 청와대 정문(일명 11문)에서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검찰 수사에도, 특검 수사에도 응하지 않았다. 헌재 탄핵심판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허가를 받지 않은 '비선' 의료진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던 청와대 출입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었다.

정승훈 기자, 사진=윤성호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