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특검 연장 거부 황 대행도 국정농단 몸통… 촛불 더 밝혀야"

입력 2017-02-27 10:37 수정 2017-02-27 10:40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특검법 연장을 불허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황 대행도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과 총리가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의 한 몸통이 드러났다. 대통령은 수사를 거부했고, 총리는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끝까지 나쁜 총리”라며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할 뿐 아니라 부끄러움도 전혀 없는 최악의 한 팀”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다고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우리가 촛불을 더 뜨겁고 더 빛나게 밝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발표문에서 “ 특검에 역대 최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특검법에서 규정한 당사자와 관련자를 기소하는 등 수사가 진행돼 특검법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검찰이 특검법 취지대로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