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특검 연장거부는 헌정사 최악 결정… 새 특검법 고려”

입력 2017-02-27 10:48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을 수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 “국정농단 세력 처벌과 적폐청산의 염원을 외면한 헌정사 최악의 결정”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오늘 결정은 시대적 과제인 적폐청산의 기회를 걷어차는 반역사적 행위”라며 “범법자이자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의 범죄를 옹호하는 반법치주의적 결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추 대표는 “특검연장 거부로 가장 좋아할 사람 누구인가. 바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일 것이다. 또 삼성과 똑같은 일을 저지른 재벌과 ‘법꾸라지’ 우병우일 것”이라며 “황 대행은 그들과 같은 적폐이자 청산 대상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황 대행은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라며 “우리당은 새 특검법 발의를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할 것”이라고 새로운 특검법 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추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황 대행 탄핵 추진여부를 묻는 질문에 “황 대행이 헌법 위에 있냐”며 가능성을 언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