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12번 마을버스 노선 300m 연장

입력 2017-02-27 10:05
주민 안심귀가를 위해 노선을 300m 연장하는 서대문12번 마을버스.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야간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3월 1일부터 서대문12번 마을버스 노선을 300m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 생기는 홍은1동 동원베네스트아파트 정류장에서 이 마을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이 아파트 주민들은 마을버스를 이용하려면 홍은유원아파트 정류장까지 약 300m를 걸어 내려와야 했다.

서대문12번 마을버스는 홍은유원아파트에서 홍은사회복지관별관, 인왕초등학교, 홍제역, 홍은사거리, 산골고개, 팔각정 정류장 등을 거쳐 다시 홍은유원아파트로 순환 운행한다.

승객은 하루에 노약자 1200여명을 포함해 약 3000명이다.

이 버스를 운행하는 태화운수는 노선 연장으로 배차시간이 늘어나 기존 승객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1대를 증차해 총 4대를 노선에 투입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택재개발에 따른 철거 작업으로 어두워진 골목길을 안심하고 지날 수 있도록 이번 마을버스 연장 운행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지난 13일 이용자 중심의 마을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9개 모든 마을버스 운수업체 대표와 업무협약을 했다.
 이를 통해 ‘서대문 마을버스’ 모바일 커뮤니티(네이버 밴드) 개설 운영, 밴드에 올라온 불편 민원 실시간 모니터링과 즉시 처리, 청결하고 쾌적한 마을버스 만들기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대문구의 모든 마을버스는 버스 내 설치된 비콘(beacon)으로 이용자 승하차 정보를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서비스와 밤 10시 이후 정류소가 아닌 곳에서도 정차하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