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니어 컬링 대표팀, 세계선수권 우승

입력 2017-02-26 21:21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평창동계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지는 2017 VoIP Defender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16~26일) 결승전이 26일 강원 강릉시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미국을 5대 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마지막 스톤을 던지고 있다. 뉴시스


한국 남자 컬링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주니어 컬링 대표팀(경북컬링협회)은 2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 주니어 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5대 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주니어와 성인을 불문하고 남자팀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컬링협회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낸 여자 대표팀 경북체육회와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북컬링협회는 이날 4엔드에서 선제점을 뽑아냈지만 5엔드에서 2점을 잃었다. 7엔드에서 2점을 올리며 역전한 뒤 8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4-2로 앞서며 쉽게 이기는 듯했다. 하지만 미국이 9엔드에서 2득점을 올리면서 4-4 동점이 됐다. 경북컬링협회는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