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등 친박단체 회원들이 박영수 특별검사의 자택 인근까지 몰려가 협박에 가까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죽여버려” 등 욕설과 함께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들고 협박하기도 했다.
박사모와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단체 회원들이 24일 박 특검 집 인근에서 특검 해체를 주장하며 벌인 시위가 재조명되고 있다.
알루미늄 방망이를 들고 연단에 오른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 이XX들은 몽둥이 맛을 봐야한다. 응징할 때가 됐다“고 협박했다.
이어 그는 ”박영수가 집 앞에서 집회를 연다는 소식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면서 ”뭐가 꿇리기 때문에 신변 요청을 했겠나. 지금 대한민국의 민심을 봤기 때문에 박영수가 죽지 않으려고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한 것“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특검은 28일 종료된다. 끝나면 민간인”이라며 “당신(박영수 특검) 모가지는 언제 따일지 모른다”고 소리쳤다.
이날 집회에는 참가자들의 “죽여야 한다” “나도 죽일 수 있다”는 극언이 난무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