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에 올해 최대 규모 ‘100만’ 모여

입력 2017-02-25 20:15 수정 2017-02-25 20:17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광화문 광장에는 올해 최대 규모인 100만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이 정해지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만료일이 임박하면서 촛불 집회 참여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촛불집회를 주관해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하고, 오후 7시50분 기준 100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열린 촛불 집회 중 최대 규모다. 지난 16차 촛불집회 참가자 수 서울 80만명, 지방 4만4860명로 84만4860명이었다. 15차 때는 80만6000명이 자리를 찾았다.

탄핵심판 최종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집회 참가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12차 14만6000명, 13차 35만3400명, 14차 42만5500명, 15차 80만6000명, 16차 84만4860명 등으로 증가했다.

촛불시위 누적인원도 1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29일 열린 1차 촛불 집회부터 지난 16차 촛불집회까지 참가한 인원은 서울 1108만명, 지방 217만1010명으로 1325만1010명이었다. 

퇴진행동은 다음달 1일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첫 평일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연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