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안방 축포를 저지했다.
2위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1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대 0(32-30 25-16 25-18)으로 이기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살렸다.
문성민이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서서히 한국 무대에 적응을 해가는 외국인 선수 대니는 11점을 보탰다. 최민호(10점)는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3개씩을 기록했다. 문성민은 시즌 득점을 680점으로 늘리며 2011~2012시즌의 김요한(671점)을 넘어 역대 한 시즌 국내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한항공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5점만 획득하면 우승이 가능하지만 맘을 놓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대한한공은 40분까지 진행된 1세트에서 32-30으로 아까게 졌다. 이후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이 2세트와 3세트도 쉽게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이날 대한항공은 네트터치와 서브범실 등 실수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우승을 보기 위해 몰려든 대한항공 홈 팬들을 침묵에 빠졌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