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준(20·사진)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은메달을 땄다.
권이준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반케이 스키장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2차 시기에 87.00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장이웨이(중국)가 결선 2차 시기에서 93.50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네데후지 아유무(일본)가 86.75점을 받아 동메달을 가져갔다. 하프파이프는 1, 2차 시기를 뛴 후 더 높은 점수가 성적이 된다.
예선에서 이광기(24·단국대)와 권이준이 각각 85.50점, 82.00점을 받아 1, 2위로 결선에 진출, 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장이웨이가 81.50점으로 예선 3위였고, 이민식(17·청명고)과 김호준(27·CJ제일제당)이 각각 80.50점,69.50점을 받아 4, 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장이웨이가 결선에서 고난도 기술을 꺼내들어 1차 시기부터 90.50점을 획득, 일찌감치 1위로 올라섰다. 장이웨이는 2차 시기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결선 1차 시기에서 81.00점을 받은 권이준은 2차 시기에 6점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민식은 80.50점으로 4위에 자리했고, 김호준은 74.25점으로 뒤를 이었다. 73.75점을 받은 이광기는 6위에 머물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