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지 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청와대는 대부분 그러하듯 대통령이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변론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은 27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헌재는 청와대에 박 대통령 출석여부를 26일까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박 대통령은 출석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심문을 받게 되면 준비되지 못한 발언이 나와 별로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도 있는 듯 합니다.
청와대는 침묵하고 있지만, 광화문엔 푸른색 수의를 입은 대통령의 흉상이 등장했습니다. 박 대통령 뿐만 아니고 뒤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얼굴도 보입니다. 대통령 탄핵과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였습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