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에 태극기에 피곤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선 진짜 퍼레이드 개막

입력 2017-02-25 13:32 수정 2017-02-25 13:35
사진=AP뉴시스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국민이 피곤합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주말마다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어 도심에서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습니다. 엄동설한을 넘어 남쪽 지방에선 매화가 꽃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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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해외로 돌리면 진짜 퍼레이드 소식에 가슴이 설렙니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바 카니발이 24일 개막했습니다.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관광객 100만명에 총 1조원이 넘는 소비 진작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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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분장을 마치고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이런 페스티발이라도 펼쳐야 하지만, 대권 주자들은 촛불 퍼레이드나 태극기 집회에 머물러 있습니다. 조속히 지금의 무기력한 정부의 모습이 일신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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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