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수치 변동보다 추세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국 갤럽은 24일 공개한 대선 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문재인 32% 안희정 21% 없음/모름/응답거절 19% 황교안 8% 안철수 8% 이재명 8% 유승민 2% 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안희정 황교안 안철수 예비후보 모두 일주일 전 조사보다 1% 포인트씩 지지도가 줄었습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3% 포인트 호감도가 늘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박근혜 대통령 선의 발언 논란의 반작용으로 보다 응집력이 강한 이 시장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보입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없음/유보 26% 국민의당 12%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6% 순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바른정당보다 훨씬 앞서고 있는게 눈에 띕니다.
한국 갤럽은 이번 조사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갤럽은 역대 대통령 지지도 조사도 발표하는데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해 4분기 긍정 12% 부정 80% 조사 이래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