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름이 파헤쳐 지고 있습니다. 좌충우돌 미국 우선 정책으로 세계를 불확실성의 시대로 몰아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얘기입니다.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별을 쇠망치와 곡갱이로 훼손한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LA 고등법원은 지난 21일 제임스 램버트 오티스의 기물 파손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오티스는 지난해 10월26일 쇠망치로 할리우드의 트럼프 별을 깨부신 뒤, 이를 트럼프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던 여성 11명에게 팔려고 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11월8일 열렸으니 트럼프가 세계 최고의 권좌에 오르기 불과 열흘 남짓 남겨 놓은 시점이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스타들의 이름을 보고 기념촬영을 하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트럼프의 이름은 곧바로 복구됐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티비 리얼리티쇼의 진행을 터프하게 해줬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별을 남기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