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데포르테스 코페 발렌시아는 24일 트위터에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10일 동안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공식 접촉했으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포르투갈)의 소속팀이자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오래 전부터 주목하고 있었다.
올 겨울 이적시장을 전후로 실행에 착수했지만 영입은 녹록치 않았다. 발렌시아 지역신문 수페르 데포르테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에 대한 영입을 문의했지만 발렌시아는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백승호(20)와 이승우(19), 장결희(19·이상 바르셀로나)의 뒤를 이어 한국축구의 ‘황금세대’를 완성할 유망주다. KBS의 ‘날아라 슛돌이’ 3기 유소년팀 주장으로 2011년 계약한 스페인 발렌시아CF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다.
이강인의 열흘 넘긴 소속팀 훈련 불참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협상이 급류를 탄 정황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강인이 지난 19일 생일을 맞아 만 16세로 자라면서 발렌시아와의 프로선수 계약 효력이 발동한 점은 이적 협상의 변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