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 백청강, 직장암 극복 후 밝아진 모습…"무대 서지 못해 힘들었다"

입력 2017-02-24 22:34
사진 = MBC '듀엣가요제' 방송 캡쳐

가수 백청강이 직장암 완치 소식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이수현, 린, 길구봉구 봉구, 울랄라세션 김명훈, 백청강, 박기영, 김도향, 안신애, 김필 등이 출연해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백청강-박서우 팀은 1라운드에서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열창해 주목을 받았던데 이어 BMK의 '꽃 피는 봄이 오면'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백청강은 "1라운드 때 (박서우랑) 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떠는 게 보였다. 나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더 떨었던 것 같다"며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박서우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편안하게 노래를 시작했고, 백청강의 미성까지 더해지자 두 사람의 애절한 감성이 폭발했고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박완규는 "(백청강이) 몸이 안 좋았어서 걱정했다. 건강을 회복해서 노래하는걸 보니 멋지다"라며 극찬을 건넸다.

이에 백청강은 "지금은 완치됐다.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게 힘들었다. 나는 언제 저런 무대에 설까 생각했다"라며 무대에 다시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기쁘다.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818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아 시선을 끌었다.

한편 백청강은 2011년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직장암 발병으로 투병생활을 하며 활동을 중지했던 바 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