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청강이 직장암 완치 소식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이수현, 린, 길구봉구 봉구, 울랄라세션 김명훈, 백청강, 박기영, 김도향, 안신애, 김필 등이 출연해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백청강-박서우 팀은 1라운드에서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열창해 주목을 받았던데 이어 BMK의 '꽃 피는 봄이 오면'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백청강은 "1라운드 때 (박서우랑) 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떠는 게 보였다. 나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더 떨었던 것 같다"며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박서우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편안하게 노래를 시작했고, 백청강의 미성까지 더해지자 두 사람의 애절한 감성이 폭발했고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박완규는 "(백청강이) 몸이 안 좋았어서 걱정했다. 건강을 회복해서 노래하는걸 보니 멋지다"라며 극찬을 건넸다.
이에 백청강은 "지금은 완치됐다.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게 힘들었다. 나는 언제 저런 무대에 설까 생각했다"라며 무대에 다시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기쁘다.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818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아 시선을 끌었다.
한편 백청강은 2011년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직장암 발병으로 투병생활을 하며 활동을 중지했던 바 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