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제석재단(이사장 김영진)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독약품빌딩에서 '제10회 한독제석재단 장학금 및 연구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의대생과 약대생 6명, 탈북 의료인 교육 장학생 2명, 의·약학 교수 2명에게 총 1억2800만원의 장학금과 연구지원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매년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학업에 열심인 의·약대생을 선정해 입학부터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장학생을 대상으로 의약학을 전공한 한독 임직원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탈북 의료인 교육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이사장 문용자) 추천을 받아 탈북 의료인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제공했다.
올해 의대 장학생은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 이민우, 서울대 권순재, 전남대 최종희 학생이며, 약대 장학생은 아주대 민금채, 동국대 허지혜, 아주대 서정미 학생이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추천 장학생은 나사렛대 간호학과 송연, 영남외국어대 간호과 장수화 학생이다.
재단 연구지원금은 그간의 연구성과와 연구과제를 기준으로 의학, 약학 부문의 교수 2명에게 제공됐다.
의학 부문에서는 'Driver mutation에 따른 갑상선암의 비만관련 예후예측 표적 물질의 발굴'을 제안한 연세대 내분비외과 이잔디 교수가 선정돼 2000만원의 연구 지원금을 받았다.
약학 부문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타틴의 지역사회 폐렴예방효과 구명-새로운 적응증 탐색을 통한 신약개발연구'를 제안한 성균관대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가 선정돼 2000만원을 받았다.
김영진 재단 이사장은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1961년부터 매년 형편이 어려운 의·약대생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연구지원금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의약학 기초 학문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제석재단은 한독 창업주 고 김신권 회장과 한독이 출연한 사회공익법인이다.
한독의약박물관 운영을 비롯 의약계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과 연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