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마지막 ‘불금’이 개막했습니다. 보통 3월까지 춥지만 기상학에서 2월은 겨울의 마지막 달입니다. 바로 오늘, 24일은 겨울의 마지막 금요일이죠. 집으로, 약속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 올라탄 만원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한 뼘의 공간을 비집고 스마트폰을 보는 당신을 위해 오늘 하루 가장 인기 있던 모바일 뉴스를 모았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중도 제로섬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는 전주 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19.2%, 안 전 대표는 1.7% 포인트 상승한 10.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의 부재로 중도층이 표류해 두 잠룡 간 희비 역시 엇갈리는 형국입니다.
한 대학에 걸린 졸업 축하 총학생회 현수막이 도넘은 선정성으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졸업 축하 메시지로 보이지만 선정적인 문구에서 ‘축’ ‘졸’ ‘업’이라는 글씨만 확대한 모습입니다. “학우들만이 아니라 부모, 타학교 학생들도 졸업식에 올 텐데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을 하면서 고성과 막말을 해 논란을 빚었던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의 김평우 변호사가 헌재 밖에서 취재진에게 "쓰레기 언론들은 꺼지라"며 고함을 쳤습니다.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반말과 비아냥을 이어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에게 아이스크림까지 사주면서 편안한 분위기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씨는 64일 동안 18차례 특검에 출석했죠. 3.5일에 한 번 소환된 셈입니다. 특검 수사에서 결정적 내용들을 제보해 협조하는 장씨는 ‘특검의 복덩이’로 불릴 만 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