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

입력 2017-02-24 13:30

더 이상 브랜드 이름만으로 어필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나갔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콘텐츠 하나로 빛을 보지 못하던 신인 브랜드가 유명세를 타기도 하고, 엄청난 매출고를 기록하기도 한다. 고객들이 유용하게 여길만한 콘텐츠에 방점을 찍는 전략으로 회생한, 혹은 스타 브랜드가 된 사례가 속속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러한 전략을 현명하게 구사하며 주목받는 곳이 있다. 지난해 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문을 연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는 콘텐츠를 주기마다 교체하는 전략으로 관람객들에게 매일 색다른 이야기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중 옴니버스 공연인‘푸른 바다의 인어’와 ‘얼라이브 걸스’는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푸른 바다의 인어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과 인어 스토리가 만나 감성을 자극한다. 지난22일 연간회원의 날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얼라이브 걸스는 시네마 판타지 이야기에 생동감 넘치는 음악이 조화를 이룬 유쾌한 공연이다. 

국내 최초 아쿠아리스트가 수중 카메라를 들고 가오리 ‘이글레이’ 시선에서 수중 해양친구들을 소개하는 ‘이글레이와 친구들’은 근접 수중촬영으로 디테일한 해양 친구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 수 있으며 일일 최대 4회 치러진다.

하루에 2번 만나볼 수 있는 수달 생태설명회 ‘수달 이야기’는 수달의 사냥하는 모습, 야생미 넘치는 수달 가족 이야기 등을 전한다. 특히 개관과 동시에 태어난 수달 ‘얼라’와 ‘이브’는 아쿠아리움 마스코트로 자리 잡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서 즐기는 버블쇼 ‘버블 버블 아쿠아’, 미스터 매직의 마술쇼 ‘아쿠아 매직쇼’도 하루 최대 4회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바다의 환상적인 느낌을 전하는 ‘블랙아트’와 다양한 포토 포인트의 ‘트릭아트 작품과 밀랍인형’, 내가 그린 바다 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스케치 아쿠아리움’, 잉어와 힘겨루기, 터치풀 등 다양한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 관계자는 “생물 특성을 안내하는 어명판도 특별히 한국 미술협회, 대구 미술협회 한국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수’ 작가가 다양한 해양생물의 모습을 그려 마치 미술관에 온 듯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이 밖에도 특히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트리 하우스’는 오두막집에서 파충류 특별전 등 시즌마다 다양한 테마 전시체험을 선보여 생생한 교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은 곧 그 브랜드의 가치를 말해준다. 늘 새로운 콘텐츠로 과연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기대하게 만드는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의 전략은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콘텐츠라는 내실을 알차게 채워 주목받는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