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2곳 운영.

입력 2017-02-24 09:40
광주광역시 도심에 여성 장애인들이 편하게 진료를 받고 출산을 하는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2곳이 선보였다.

광주시는 24일 미즈피아병원과 빛고을여성병원이 현판식을 갖고 여성 장애인 진료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은 물론 부인과 검진 등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때 신체·심리적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해당 병원 2곳은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검진대·휠체어용 체중계·이동식 리프트·진동식 수술대 등 의료장비와 화장실, 진료실을 갖추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전체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2015년 민·관 합동워크숍에서 여성장애인을 위한 산부인과 지정 문제를 공론화하고 상호 협약을 통해 이 같은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결실을 맺었다.

광주지역 여성장애인은 3만여 명, 가임 여성은 6000여명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