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중학생 5명, 인형뽑기 기계서 인형 훔쳐

입력 2017-02-24 09:19
인형뽑기 기계 안에 들어가 인형을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인형뽑기 기계에서 인형을 훔친 혐의로 A군(14)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7일 오후 8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인 인형뽑기방 인형뽑기 기계에서 15만원 상당의 인형 7개를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작은 체구를 이용해 가로·세로 30㎝ 길이의 경품 퇴출구에 몸을 넣은 뒤 손을 뻗어 인형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4명은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기계를 둘러싸고 망을 봤다.

인형뽑기방에 설치된 CCTV에는 이 같은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군 등을 붙잡았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