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이 숨겨둔 100억원대 재산 찾았다"

입력 2017-02-24 08:18
사진=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의 은닉 재산 규모를 최소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부친인 최태민씨가 형성한 재산과 차명 부동산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경향신문은 특검이 최씨 재산추적 전담팀을 구성해 최씨 일가의 재산을 추정한 결과 최씨의 은닉 재산이 최소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23일 보도했다.

기존에 공기된 최씨의 재산은 서울 신사동 빌딩과 강원도 당 20만여㎡ 등 3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최씨의 은닉 재산은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졌지만 특검이 확인한 규모는 훨씬 적다.

부친이 최태민씨가 형성한 재산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자료 제출 등 기관 간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고 영장도 발부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차명으로 된 부동산이 많이 최씨 재산을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재산추적 전담팀은 최씨 일가 등의 국내외 인맥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국세청, 금융감독원, 법원 등 관련 기관의 자료를 받아 최씨의 은닉 재산을 추정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