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을 꽃과 나무, 숲이 어우러진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도 대표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는 23일부터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원이 들어설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은 1989년부터 1992년 2월까지 수원 등 인근 8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한 곳이다.
이후 1994년 쓰레기매립이 종료 되고 지난 2016년 1월까지 20년 간의 환경안정화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도는 이 부지에 기존 골프장이나 도시공원과는 차별화된 생활 속 정원문화진흥과 시민 체험공간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도가 직접 조성·관리하는 ‘정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오는 10월까지 8개월에 걸쳐 수행될 이번 용역에서는 기초 및 타당성 조사, 개발방향 설정과 정원기본 구상 등 물리적 부분과 기술적 부분을 구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약 45만㎡ 규모로 인근에 40만㎡ 면적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이 인접해 있어 이들을 연계해 개발할 경우 111만㎡ 규모의 순천만 정원을 넘어서는 132만㎡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가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신광선 도 공원녹지과장은 “세계정원 경기가든을 단순히 수도권 주민의 여가·휴식공간을 넘어 정원문화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특화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국내 최대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첫발… 계획수립 용역 착수
입력 2017-02-23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