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자진사퇴설, 들은 바도 논의한 바도 없어”

입력 2017-02-23 17:42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전 자진 사퇴설에 대해 “검토한 바도, 들은 바도, 논의한 바도 없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박 대통령의 자진 사퇴설에 대해 “아무 이야기도 없었다. 왜 그런 이야기기가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정무수석에게 확인해봤지만 아무 이야기도 없었다고 한다. 전혀 논의되지 않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일보 기자를 만나 “박 대통령이 헌재 결정 전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 날짜는 3·1절이 유력하다”며 “자진 사퇴하는 방안까지 고려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론’을 재점화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경우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최종 변론기일을 미뤘지만 다음달 13일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퇴임 전까지는 약 2주의 시간이 있다. 박 대통령의 퇴임 전 선고는 여전히 가능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