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의 안질환 예방법? 40대 이후 정기검진이 해답

입력 2017-02-23 15:58
사진제공=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현재 고령화사회를 지나 고령사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많은 이들이 눈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안질환은 40대를 즈음해 발생률이 증가한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노안(老眼)은 수정체의 기능 감소로 인해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이다. 수정체의 탄성력 저하는 치료로 되돌릴 수 없으므로 노안이 생기게 되면불편한 정도에 따라 돋보기를 착용하거나 콘택트렌즈, 수술 등으로 교정할 수 있다.

노안수술 역시 세분화 되어 있다. 초기나 경도(輕度) 노안이라면 레이저 노안수술이 가능하며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노안 렌즈삽입술, 다초점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3대 실명성 질환으로 꼽히는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도 유의해야 한다. 망막과 관련 있는 이들 질환 역시 40대 이후 발병률이 높아진다.

나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황반변성’은 시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의 황반부에 나이가 들면서 여러 변화가 동반돼 생기는 안질환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한 말초순환 장애 시, 망막의 모세혈관이 막혀 조직에 저산소증을 일으켜 시력감소가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당뇨는 한국인에게 유병률이 높은 질병으로,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안과 검진 역시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실명성 질환으로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고안압, 고혈압, 당뇨, 노화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으므로 역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노안이 40대부터 찾아오는 질환이라면 50~60대에 찾아오는 안질환으로는 ‘백내장’이 있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역시 치료로 이를 회복할 수는 없으므로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많은 이들이 백내장수술을 받는 만큼 최근에는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인공수정체들이 개발되어 있으며, 수술장비 역시 초음파에서 레이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백내장수술이 가능해졌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40대 이후는 노안, 백내장, 망막질환 등 다양한 노인성 안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1년에 한 두차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더 큰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