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올해 첫 민중총궐기이자 전국집중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주말인 25일 17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슬로건을 걸고 박근혜 즉각 퇴진과 신속탄핵, 특검연장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고단한 4년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촛불은 부패하고 낡은 것을 부수고 나아갈 것"이라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영장 기각에서 보듯이 지금은 방심과 낙관이 아닌 더 큰 촛불의 힘을 모아야할 때"라며 "여전히 탄핵지연을 위한 간계와 꼼수가 난무하고 범죄 비호세력의 낯 두꺼운 민주주의 파괴선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 연장은 박근혜 구속과 공범자 처벌, 적폐청산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황교안은 퇴출시켜야 하고 국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3월의 봄을 민주주의와 자유가 해방되는 날로 만들기 위해 광장에 집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5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비상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정부청사를 거쳐 헌법재판소까지 탄핵 '올레' 행진을 할 계획이다.
또 전국 100여곳에서 박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신속탄핵과 특검연장, 촛불집회 참가 호소를 위한 집중 홍보 활동을 펼친다.
퇴진행동은 25일 주말 17차 촛불집회에서는 1박2일 2차 대행진을 벌인다. 퇴진행동은 본집회 하루 전인 24일 오후 3시부터 대행진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출발해 정부종합청사와 SK서린빌딩을 지나 청년희망재단을 거쳐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다.
이들은 25일 오후 4시부터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주제로 올해 첫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고 오후 6시부터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가수 박창근 밴드와 허클베리핀, 김원중씨가 무대에 오르고 마술사 이은결씨가 탄핵 마술쇼를 할 예정이다.
행진은 오후 7시30분부터 청와대와 헌재, SK본사·롯데본사 등 세 방면으로 진행된 뒤 오후 9시께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이어 3월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8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3·1절을 맞아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을 하고 촛불 시민 33인 박 대통령 퇴진 촛불선언을 할 예정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25일 전국 집중 이후에도 탄핵을 위해 3월까지 비상하게 집결해야 한다"며 "박근혜 세력의 반격에 맞서 즉각퇴진과 신속탄핵, 특검연장과 구속을 요구하는 총력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