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벅 44주년 서거일은 오는 3월 6일이다.
추모행사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3월 4일 실시한다.
펄벅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첫 미국 여류작가이며, 훌륭한 인권 운동가로 꼽힌다.
“순혈, 혼혈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들은 평등한 기회를 가져야한다.”고 굳게 믿던 그녀는 1965년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설립하고, 2년 뒤 소사희망원을 건립했다.
소사지역을 기반으로 혼혈아동과 그 어머니들에 대한 교육 및 직업훈련을 통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준 펄벅은 국민훈장인 모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추모식은 3일간 추모식과 헌화행사로 진행된다.
첫째 날인 3월 4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추모식에서는 1부 추모사와 추모시 낭송, 추모공연 등이 펼쳐진다.
추모시는 펄벅기념관이 위치한 부천시 심곡본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양숙 시인이 낭송할 예정이다.
추모공연에서는 다문화 아동들로 구성된 태풍태권도단의 태권도 시범과 소사희망원 출신 가수 정동권씨 그리고 부천시 소년소녀 합창단이 참여하여 고인의 뜻을 기리는 풍성한 추모식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추모식 2부에서는 펄벅공원으로 이동하여 묵념과 헌화의 시간을 가지고 이후 기념관 전시실로 입실하여 전시실 투어를 진행한다.
3월 5일과 6일에는 시민들의 자율참여형 헌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펄벅 동상 앞에 비치된 국화를 헌화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펄벅의 박애정신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부천펄벅기념관에서 펄벅의 고귀한 정신을 느껴보며 새봄을 맞는 시민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