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용의자 도안 티 흐엉(29·베트남)의 자국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정황이 포착됐다.
말레이시아 언론 아스트로는 지난 22일 흐엉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을 소개하며 “그는 지난해 6월 자국 오디션 프로그램 ‘베트남 아이돌’에 출연해 심사의원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며 “당시 본명이 아닌 친척 이름으로 출연했다. 1라운드에서 떨어졌다”고 전했다.
흐엉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검거되면서 “나는 베트남의 유명 인터넷스타”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패러디 영상을 찍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