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1억 건 박사모 '고영태측 만난 검사 찾아라'

입력 2017-02-23 11:14 수정 2017-02-23 11:17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인 박사모 카페에 이 카페 회장이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인이 정광용씨가 최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1억 현상금을 내 건 제보 공지를 올렸다. 최순실 측근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그 측근이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일명 '고영태 녹음 파일'에서 언급된 검사를 찾는다는 건데, 박사모와 탄기국 측은 '고영태 일당이 검사와 짬짜미해 박근혜 대통령을 곤경에 빠트렸다'고 주장했다.

23일 박사모 카페에 따르면 정광용씨는 공지 게시판에 '고영태 일당과 협잡해 국가반역을 기도한 현직 검사를 찾는다'며 1억 상금을 건 공지를 띄웠다. 공지는 고영태를 '남창'으로 표현했다.


이들은 고영태 전 이사와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통화하는 일명 '고영태 녹음 파일' 속에서 언급된 검사를 찾는다고 했다. 


공지는 "검사장급 현직 검사의 신원을 제보해 주시는 분에게 1억원이 전달된다"며 "현상금은 제보의 진실이 확인되고, 확실한 내용이라고 판단되는 즉시 지급한다"고 했다. 내달 3일까지라고 시한을 못 박았다.
430억원대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