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23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한국시간은 말레이시아보다 1시간 빠르다. 강 대사의 기자회견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30분에 예정돼 있었다. 뉴시스는 북한대사관 앞으로 나온 직원이 “기자회견은 없다. 밖으로 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돌연 취소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강 대사는 앞서 지난 17일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검을 강행한 현지 수사당국을 비난하면서 “한국 정부가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