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7N9형 AI' 3배 급증…치명률 35% '여행 주의'

입력 2017-02-23 09:01

질병관리본부는 23일 현재 중국에서 H7N9형 AI(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 여행객은 현지 여행시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H7N9형 AI는 현재 국내 조류에서 유행중인 H5N6형, H5N8형과는 다르며 국내에서는 가금류 유행이나 인체감염 사례는 없었다.

 중국내 AI(H7N9) 인체감염 사례는 최근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총 429명(치명률 34.7%)이 발생했고 이미 지난 절기 전체 환자 수(121명)의 3배를 넘어섰다.

 중국은 AI 인체감염 사례가 2013년 처음 발생한 이후, 매년 10월에서 그 다음해 4월까지 계절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당분간 인체감염 사례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7N9형 AI는 바이러스는 생가금류 시장 등에서 감염된 가금류 또는 야생 조류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사람간 전파는 가족간·의료진 등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으로부터 여행객이나 철새를 통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있지만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