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관리 지적받는 어린이집 많아지자…경기도가 내놓은 대책은?

입력 2017-02-23 08:31
경기도가 도내 어린이집에 회계관리시스템을 오는 6월부터 무료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최근 신한은행, 농협과 어린이집 회계지원 시스템 구축에 관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발은 시·군 지도점검 때마다 회계 관리 문제로 지적을 받는 어린이집이 많은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실시한 어린이집 점검결과 전체 법규 위반 건수 4건 중 1건이 보조금 등 재무회계 관련 분야였다.

 도는 개발 예정인 회계관리 시스템은 금융사업자가 제공하는 어린이집 운영 전용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전용 스마트폰 앱을 사용할 경우에는 몇 번의 터치만으로 지출 내역이 일괄 처리돼 사용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연평균 약 40만원에 이르는 회계처리 대행 수수료 절감과 포인트 적립금 환원 등 금전적 혜택은 물론 회계 컨설팅과 정기교육,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지원 등을 제공받기 때문에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우선적으로 6월까지 따복 어린이집 3곳과 도내 625개 국공립 어린이집 등 628개 어린이집에 회계지원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어 10월까지는 공공형 어린이집 526개, 직장 어린이집 224개 등 경기도에서 운영비를 지원받는 1112개 어린이집이 단계적으로 의무사용에 들어간다.

 또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 1만315개와 부모협동 어린이집 65개 등 1만380개 민간 어린이집에는 6월부터 시스템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