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주연한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는 흡연 장면이나 남녀가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성적 표현의 대사가 몇 차례 사용되고 있으며, 약물 및 대사의 유해성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등급 판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남녀의 불륜으로 사랑과 고통, 후회와 방황을 한다는 주제 설정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에 빠진 젊은 화가 영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실제 사생활을 연상케 해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김민희에게 제69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이 영화는 오는 3월 23일 국내 개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