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소리 박창규 예술감독은 22일 “인천의 이야기를 발굴해 퍼포먼스 뮤지컬을 어렵게 완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6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사업으로 선정된 ‘타이거 헌터’는 바로 한울소리가 발굴한 인천의 대표적인 이야기다.
뮤지컬 ‘타이거 헌터’는 오는 3월 10~11일 오후 2시와 7시, 12일 오후 3시 인천문예회관 소공연장의 무대에 오른다.
관객 2500명에게 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한울소리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1871년 신미양요 광성보 전투 당시 몸살당한 민초들을 재조명한 것으로 소설 ‘총의 울음’(손상익 작)이 원작이다.
미군들은 전투가 끝난 뒤 조선 포수들의 나라사랑정신을 알게됐다는 후문이다.
연출은 곽정화씨가 담당한다.
박창규 한울소리 예술감독은 “인천의 이야기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무너져 가는 나라를 살리기위해 목숨을 바친 포랑이 포수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울소리는 지난해 5월 사단법인 꿈꾸는마을과 손잡고 인천 영종도 영종진공원에서 운양호 사건 당시 몰살한 수군 35명의 이야기를 다룬 전통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