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성남시청)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000m에서 금, 은메달을 쓸어담았다.
심석희는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1분30초376를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이 1분30초451의 기록으로 심석희의 뒤를 바로 이어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지난 20일 여자 1500m에서 최민정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던 심석희는 여자 500m 결승에서 석연찮은 판정 속에 실격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10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20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500m에서 동메달을 딴 최민정은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 메달 수를 3개로 늘렸다.
그간 집중해 온 단거리 5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겪었던 최민정은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이어 열리는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맏언니' 노도희(22·한국체대)는 준결승 1조에서 결승선 직전 다른 선수와 스케이트날이 부딪히면서 넘어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파이널B로 올라간 노도희는 1분39초964를 기록, 1위에 올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