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0대 여성 지하철 선로 뛰어내려 부상, 열차 지연

입력 2017-02-22 10:32 수정 2017-02-22 16:07
22일 오전 7시28분쯤 대구 수성구 연호동 지하철 2호선 연호역에서 A씨(28·여)가 문양역 방향 선로로 뛰어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역사에 서 있던 A씨가 문양행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선로로 뛰어 내렸다. 열차 기관사가 A씨를 보고 급정차했지만 열차 1량이 A씨 몸 위를 지나갔다. 하지만 A씨가 몸을 숙여 직접 충돌은 하지 않았다. A씨는 발목, 대퇴부,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로 문양 방면 열차가 20여분 지연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했다. 연호역사에는 아직 스크린도어가 없다.

 경찰은 다른 지역에서 온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씨 가족은 지난 20일 A씨가 출근하지 않아 실종신고를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