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영재, 朴대통령 수차례 시술… 위증 고발해달라”

입력 2017-02-22 09:14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61·구속기소)씨 단골 의사였던 김영재 원장(55)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차례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22일 밝혔다.

특검팀은 김 원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전날 요청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검팀은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를 지냈던 정기양(58)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교수, 이임순(54) 순천향대 교수도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국회 측에 요청했다.

박 대통령을 상대로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는 정 교수 진술과 김 원장 아내 박채윤(48·구속)씨에게 특혜를 준 적이 없다는 이 교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조만간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세월호 7시간 관련 내용을 수사 결과 발표 시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은 비선 진료, 의료 비리를 수사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결과 발표 시 어느 정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