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유승민, 차라리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라”

입력 2017-02-22 08:55 수정 2017-02-22 08:56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시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유승민 의원이 국민의당 후보와 범보수 단일화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국정농단세력과의 후보 단일화를 포기할 수 없는 유 의원이라면 차라리 '새누리당'으로 돌아가시길 권한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유승민 의원을 위한 충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제자리로 돌아가시는 것이 유 의원을 위해서도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바른정당은 모든 동지들이 머리를 맞대 국정농단 세력과의 연대는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낡은 기득권 세력을 떨쳐내는 진짜 보수의 길이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러한 바른정당 동지들의 총의마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유 의원의 입장이 짐작은 된다"며 "낡은 세력을 바라보는 유 의원의 정치적 계산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그러나 그 길은 바른정당이 걷고 있는 길이 분명히 아니다"라며 "바른정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해당행위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창당 이래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바로 국정농단세력과 완전히 절연하지 못하는 태도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 의원이 단일화를 이야기할수록 대선필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