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측 “우병우 영장기각 아쉬운 결정”

입력 2017-02-22 08:57
우병우(가운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아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의 대변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은 22일 논평에서 “국민 대다수는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 책임자로 우 전 수석을 지목하고 있다”며 “특검법 연장으로 수사 동력을 확보해 반드시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에서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인재 컨퍼런스에서 축사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시13분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박 전 의원은 “정의로 향하는 길은 고된 걸음이다. 그러나 국민은 정의에 기댈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탄핵까지 촛불민심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