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그협)와 서울기독대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원영 교수 파면 사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손 교수의 파면 사유는 최근 언론에 이슈가 된 불상 훼손 대신 사과와 복구 모금활동이 아닌, 그리스도의교회의 정체성 파괴가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 교수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 부당한 징계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운사를 도우려고 모금한 행동을 학교 측이 우상숭배 운운하며 저를 파면한 것”이라며 “학문의 전당이자 양심의 보고인 대학에서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문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반(反) 헌법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우리사회에 ‘종교평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고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